시댁의 똥고양이. #DAY

촛점이 나갔지만 올해 설날에 우리 시댁에 이런 똥괭이가 들어왔드랬다. 우리 시댁에서 키우는건 아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인간한테 좀 길들여져 있던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이런 괭이가 있었는데,




이 모쌩긴 똥고냥이는 지금도 우리집을 돌아다니며 밥주세요 밥주세요 스킬 시전을 하더라는것.
시어머니께서 나중에 이야기 하시길, 이 고양이가 계속 시댁근처에서 머물면서 시어머니가 나비야~ 라고 부르면 "뫼애애애웅" 하면서 답을 하며 뽈뽈뽈 기어나오더라는 것이다. 여전히 집에 들어오려는 시도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도 하고.

저번에는 시어머니께서 방충망만 쳐놓고 집 문은 열어놓은채로 TV를 틀어놓고 집안일을 하고계셨는데, 이 똥고양이가 집 문이 열린 줄 알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방충망이 막고있길래 머리를 계속 방충망 구석에 비비대더니 급기야는 집 방충망을 뚫고 얘 머리가 튀어나왔다는거.ㅋㅋㅋㅋㅋ 시어머니께서 너무 놀란나머지 나비야! 저리가! 라고 소리쳤더니 얘도 놀랐는지 뒷걸음질 치다가 몸이 낑겨서 못빠져 나갔던 일이 있었다고 하더랜다.

아무튼 이 똥괭이를 처음 봤을땐 털결이 그래도 나름 깨끗했는데 다시 보니까 겁나 지저분하고 드럽길래 수돗가로 데려다가 박박ㅆ씻어줬는데 저항조차 하지 않다가 물이 너무 차니까 그제사 막 뫄아아아옹 거리면서 부들부들 떨더니 도망가버렸다. 암튼.. 씻기다 보니 얘 목덜미 근방에 무슨 흡혈진드기가 얘를 물었던 흔적이 두 세개쯤 있는거다. 흔적도 흔적인데 얘 몸이 처음 봤을때보다 좀 말라있기도 했고 얘가 너무 가려워서 여기저기 몸을 삐대고 비비고 하던게 왜 그랬나 하고 생각해보니 역시 그 진드기 문제구나 싶었다. 여전히 그 진드기가 목부분에 붙어가지고 피 빨고있던데 어떻게 떼내야 할지 모르겠다..ㅠㅠ

뭐 그건 다음 달 시댁 방문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듯. 얘한테 달아놓을 목걸이랑 얘 만나면 이노무 똥고양이 몸에 뿌려놓을 드라이샴푸 사놔야지... 후...ㅠㅠㅠㅠ

* 참고로 이놈은 뿡알...또는 땅콩이 매우 튼실한 수컷괭이다.
* 나는 암컷이길 원했는데 이놈은 수컷이여...
* 일단 모쌩기긴 했지만 나름 볼만한 놈인듯...



덧글

  • 꺄꾸 2016/03/22 21:42 # 삭제

    고양이가 그루밍 할텐데 드라이샴푸가 고양이에게 안전한가요?
    사람한텐 안전한게 고양이한테는 위험할 수가 있거든요...
    음...진드기는 참빗같은걸로 빗어주면 되지 않을까요?
  • 고양이씨 2016/03/22 21:45 #

    그게 그랬으면 좋겠는데 시댁이 시골이다보니 개털 빗어주는 용도의 빗조차도 없습니다 ㅠㅠㅠㅠ그래서 저번에 임시방편으로 한번도 쓴 적 업ㅂ는 깨끗한 칫솔을 들구가서 열심히 떼려고 노력했으나 그 벌레의 으지가 너무나도 센 탓에 떨구지 못했던 것입니다. ㅠㅠㅠ 아무래도 제가 고양이용 빗을 사다가 들구가야할거같네요 ㅠㅠㅠ
    그리고 드라이 샴푸는 사서 뿌린다음에 빗질 잘 해줘서 털어주면 괜찮다구 해요! 'ㅅ')!!
  • dd 2016/03/23 10:14 # 삭제

    벼룩이 있는 것 같으면 동물병원가서 레볼루션이라구 고양이 목 뒤에 발라주기만 하면 내외부 구충되는 약 받아서 쓰세요~ 한알에 천원에서 이천원정도 하는 구충제도 같이 먹여주면 좋을거예요
  • 고양이씨 2016/03/23 10:28 #

    오!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듀듀 2016/03/23 14:34 #

    ㅋㅋㅋ모쌩겼지만 볼만한놈이라고 하셔서 빵터졌어요 ㅋㅋ
    제눈엔 넘나 귀엽네요 쿡쿡..ㅋㅋㅋ
  • 고양이씨 2016/03/23 16:38 #

    하는행동이 좀 귀엽고 망충한 녀석입니다. 정면으로 보면 좀 잘생기게 생겨보이는 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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