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미묘하게 산뜻한 맛, [ㅎ태]가루비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남편이 어느 날 회사 근처에서 발견했다면서 이상한 웃음을 얼굴에 흘리며 내게 선물해준 허니버ㅌ...ㅓ...칩 체리블라썸 맛이다. 봄 답게 디자인 자체는 벚꽃이 여기저기 들어가 있어서 이쁜데, 체리블라썸 마크에 들어간거 매화문 아닌가...라는 생각이 1그람쯤 들어버린것이었다...

1봉지 340kcal에, 체리블라썸 시즈닝을 첨가한거라 좀 그렇다... =ㄱ=;;; 

...외관은 허니버터칩하고 딱히 다른건 없는데 냄새가 조금 다르다. 허니버터칩의 그 특유의 허니버터 시즈닝의 벽을 살짝 구멍을 내고 인공 벚꽃향...체리향에 가까운 무언가가 존재감을 나타내는듯 마는듯한 그런 묘~~~~한 상큼함과 산뜻함이 좀 느껴진다. 먹는 이에 따라 이게 기괴하고 구역질 날 불쾌함을 선사할 수 있겠더라. 나는 적당히 맛있게 먹었지만 남편은 그러지 못했고 코를 막고 화장실로 도망갔더라. 뭐 적당히 잘 먹었지만 재구매 까지는 안 할 듯. 그냥 이런 맛이 나는 감자칩을 먹었구나 정도의 경험으로 만족한다. =_=;;

* 괴식을 선물하면 본인도 먹게 되거나 냄새를 맡게 될 수 도 있다는걸 가끔 까먹는 내 남편... 'ㄱ')...

* 나름 맛있긴 했다. 나는 메이플맛을 진짜 봉지 한 번 뜯고 조금 꺼내먹고 만취로 고생하는 사람마냥 머리 짚고 토했을정도로 못먹었던지라... 그거보단 백 배 나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