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오사카에 다녀왔어(2) #VOYAGE

쪄죽을 날씨에 남편이 끊어놓은 티켓과 
날씨를 원망하며 다녀온 오사카 2일차 여행! 
아침에 숙소밥 적당히 입에 밀어넣고 
출발하려고 보니 

포켓몬고 키니까 이런 경고 문구가 뜨더라.

당시 일본은 제비가 간사이 지역 근방 해역으로 
슬슬 올라오는 상황이었고

그 영향으로 인해 비도 바람도 부는 미묘한 상황..
근데 비는 또 여우비같이 가늘게 오는데 
바람은 갑자기 세졌다가 약해졌다가... 0_0

미묘하게 불쾌한 날씨였다.

궂은 날씨에도 포켓몬고를 하며 
혼마치역까지 걸어왔다. 

역까지 걸어오는 길이 지도에선 가까웠는데 
실제로는 참 멀게 느껴지더라. 

특히 맑은날은 제일 심해...

전차를 기다리면서 
편의점에서 올프리 올타임 사려고 했는데 

남편이 못 사게 해서 
이거 내 돈으로 살건데 ~ 

이러면서 사왔음ㅋㅋㅋ

뚜껑 열고 첫 모금 마셔놓고 생각이 든게 
...이게 그 맥주못먹는 사람이 먹는 가짜맥주... 

ㅠㅠㅠ 
맥주의 찝찔함부터 강탄산에 맥주향까지 나서 
나는 별로였지만 

맥주 못 드시는 분들한테는 

그래도 이게 어디야 라면서 
마실 법 하겠단 생각을 했던 제품인듯...

이건 남편이 마신 티라떼. 

입안이 텁텁해질 것 같은 
달달함을 느꼈다ㅋㅋㅋ 

나름 맛있게 마신 듯.

나랑 내 남편은 요즘 전차 사진 찍는걸 즐기고 있다. 
이건 아마도 내가 찍은 망한 사진..ㅠㅠ
음.... 이것도 내가 찍은 망한 사진..ㅠㅠ
무튼 전차를 타고 와서 들른 곳은 
간사이의 아키바? 라고 느낄 법한 덴덴타운이다.

재작년에 남편이 여기서 드래곤 퀘스트 휴대폰 케이스를 샀었는데 
그걸 내가 물려받아 쓰다가 너무 낡고 오래되서 ㅋㅋ
같은 케이스를 이 곳에서 새로 사게 되었음.

내 폰케이스는 아마 나노라이프의 키미코상이 쓰는 것과 
같은 제품이었나 싶은데..

아무튼 너무 일찍 와 버려서 그런지 
남편이 가려던 매장은 문이 닫혀 있었고,

내가 가려고 했던 곳도 문이 닫혀 있어서 

정처없이 걷다가 결국 

맥도날드 가서 츠키미 머핀이랑 맥플러리 먹었다 'ㅠ') 

츠키미 버거나 츠키미 네이밍 달고 오는 시리즈는 
왜 츠키미일까 생각해 봤더니 

메다마야끼(노른자를 터트리지 않은 계란후라이)가
버거 사이에 들어가기 때문에 달님같아서 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ㅋㅋ 

함께 시킨 맥플러리는 

TV광고에서 선착순으로 판다고 했던 것 같은 제품이라
내가 무척 먹어보고 싶어했던 제품이다 ㅎㅠㅎ).. 

블랙썬더 홋카이도 한정판인 
화이트 썬더와 맥플러리의 콜라보 제품인데

무척 달고 과자도 바삭했고 초콜릿도 맛있었다.
아이스크림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라 대만족! 

맥플러리를 다 먹고 나서 남편과 같이 멜론북스에 갔다가 
서로 찾는 동인 앨범과 책이 거기에 없다는 걸 알고 
진이 빠져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텐가숍에 들어갔었음.

내부 사진은 찍진 않았고 
그냥 ... 좀 기분이 나빠져서 나왔음.

흥미위주로 들어가볼거면 가지 말라고 하고 싶다... 

대체 거기 오나홀 뭐 묻은 손으로 만져서 그렇게 더러움?
겉면에 끈적한 실리콘 부분에 시꺼먼 때가 잔뜩 껴 있는데 
너무 더러워서 가까이 가기도 싫고 
안 본 눈을 사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어;

전시품들이 하나같이 지저분하고 더러워...
기분나빠서 후딱 나왔다.

남편이 빅카메라 가서 게임을 샀는데 이게 뭔 게임일까...? 
결국 동인지는 못 사고 ㅠㅠ 
게임만 사서 돌아온 미묘한 날이었던듯.

일단 배가 고프니 야요이켄에서 적당히 점심을 먹었다.
돼지고기 야채볶음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또 와서 먹고 싶어졌음..!ㅠㅠ

숙소로 돌아와서 온 몸을 씻고 도로 나와서 
가이유칸에 가는 길에 남편은 기린 레몬,

나는 711 초코민트빙수바를 먹음 'ㅠ') 
이건 정말 최고로 민티해서 좋와..ㅠㅠ

얼굴이 왠지 엄청 대놓고 드러나는 분들은 
전부 스티커 처리를 했다.. 

가이유칸 앞으로 가는데 

너무 덥고 ...습하고... 날이 안 좋았다. 

곧 7500만명이 집계된다고 하는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 수족관에 다녀가는 것 같다. :3
 
가이유칸 주변 바다.. 
은근 바다가 울렁거리는 데다가 

구름이 잔뜩 껴 있었다.

해달?! 해달이었나... 찍어놨는데 
너무 빠르게 움직여서 뭔지 모르겠다 ㅋㅋㅋ

남편이랑 처음 가이유칸 갔을 땐 이 새가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있어서 이 새 뭐지? 이러면서 보고있는데

수영하는 폼이 펭귄같은 새라서 엄청 놀랐음ㅋㅋㅋ... 

남편은 얘 수영하는거 보고 

펭귄아녔냐고 계속 그래서 웃겨땈ㅋㅋㅋ...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잘 생긴 
물개.. 
아주 귀엽게 생기면서도 잘 생겼다 ㅋㅋ 

펭귄은 언제 봐도 참 귀엽다.

헤엄치는 펭귄은 무척 멋졌다. 

작은 전투기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 같은 
날쌘 모습이 보여 멋졌다.

돌고래... 를 찍었는데 뭔가 얼굴이 
ㅠㅠ이상하게 찍힌 듯.

귀엽고 잘생긴 돌고래씨. 
위에 달려있는 끈 같은 것들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이게 물범이었던가? 수영을 잘 하는 멋진 녀석이었다. 

...아니 애초에 수영을 못 하면 안되지만..[...]

물범들끼리 수영하며 노는게 멋졌다. 'ㅁ'..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도 좋았고..

조금 더 내려오니 개복치와 오징어가 보인다. 
개복치는 여기저기 부딪히는 곳이 많다 보니 
수족관에서 보호차원으로 그물망을 따로 쳐 둔 것 같더라.

고오오오래...상어... 정말 커다랬다 
물결이 일렁이는 가운데 고래상어가 유유히 지나는게 참 멋있다. 
그 뒤로 저렇게 생선들이 지나가는 것도 참 멋지구나 싶었음.

반짝이는 수면과 고래상어... :3 멋졌어...

정말 멋진 고래상어...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시선을 강탈한 가오리씨 
['ㅡ'] 스러운 얼굴이 참 귀엽다.

그리고 저 멀리서부터 나타나는 
또 다른 가오리씨 [`ㅡ']

가오리가 지나가는 틈에 고래상어가 보여서 또 찍었다. 
정말 크고 아름다워...

['ㅡ`] 뭔가 시무룩한 가오리씨. 
귀엽고 커다랬다.

다른 쪽에는 생선들이 ◎◇◎) 같은 느낌의 얼굴로 헤엄치고 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특설 해파리관.. 츠키미(달맞이) 시즌이라 그랬는지 
월광해파리...라는 느낌으로 
이렇게 해파리들을 전시해 두었더라.

어둠 속 가운데에 불빛을 맞아 
하얗게 빛나는 해파리는 참 예뻤다.
 
반짝이는 해파리 너무 예쁘다...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느긋한 느낌이 들었다.


여러 마리가 모여 있는 장면은 정말 대장관...ㅠㅠ
최고였어...!!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에 
사쿠레를 하나 먹어주었다 'ㅠ')

상큼한게 너무 좋아...
안에는 레몬 슬라이스가 하나 들어 있는데 

입 안에 밀어넣고 오물오물 거리면 

레몬이 된 것 같은 좋은 기분..! 

나 이거 왜 샀을까 싶은 코카콜라 클리어.. 
아무리 봐도 다시 마셔 봐도 나랑드 사이다.... ㅠㅠ

저녁은 간단히 네기야끼 야마모토에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쥬소점이 우메다보단 백 배 나은 듯. ㅠㅠ
우메다는 진짜 엉망진창..ㅠㅠ

저녁식사 끝나고 백화점에 미친듯이 달려가서 
루피시아 매장에서 남편이 사 온 코토부키. 

내가 마실 건 아니고 회사의 펭귄덕후님이
이 차를 부탁했다고 하셔서 샀다고 함.

남편은 다른 차를 회사에서 마시려고 
다른 틴캔도 샀다고 하는데 

뭘 사서 가져갔을까..?

아마도 브랙퍼스트 계열 차잎에 
가향한 것 같은 느낌인데

무척 향긋하고 맛있었다고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다.
 
요즘 그래도 부쩍 차를 마시거나, 

회사에서 혼자 마실 홍차를 
부탁해서 가져가려는 걸 보니

나처럼 차를 마셔주는 취미를 
갖게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

여행기를 쓰는 시점인 어제는 .. 
내가 갖고 있던 백도우롱차를 전부 가져갔으니..
(28일에 쓰고 있었는데 벌써 29일이 되었다 ㅋㅋ)

언젠가는 찻잔도 같이 사서 
찻잔을 기울이며 

차의 향을 음미하는 날도 왔으면 좋겠다.

아무튼 이렇게 일본 여행 이틀차가 저물어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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