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오사카~교토 여행을
혼자 다녀올 때 한 번은
꼭 들렀다는 카츠규.
카레소스를 줘서 거기에 찍어먹으면
무척 맛있다고 내게 입이 마르고 닳도록
알려줬던 곳...
한 번도 남편과는 와 본 적 없는 가게였기에
궁금해서 가 보게 되었다 ㅋㅋㅋ

남편은 흔히들 시켜먹는
로스카츠 선 메뉴를 시킴.

몹시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한..편.. 내가 시킨건
牛カツ欲張り御膳
규카츠 욕심쟁이 밥상.
세전 2,580엔....
4가지 부위가 모듬으로 나오는건데,
메뉴판 사진이랑 홈페이지 사진엔
각이랑 형태 다 맞춰서 나오는데
아니 적어도 내 남편껀
진짜 깔끔하게 딱 나왔는데
내껀 어디 뭐 썰다남은거 준 것 처럼
사진이랑 너무 달랐어서
1차 실망지점..
어느 부위는 오버쿡 되 있고
어디는 아예 튀김옷이 찢어져 있고..
써는것도 엄청 대충 썰려있어..
음.. 리얼루다가
죄다 엉망인게 2차 실망지점..
포스팅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내 모듬카츠에는 규탕도 포함임.
규탕을 튀긴게 너무 궁금해서
그 호기심을 못 이기고 먹었는데
규탕이 너무 질겨
열심이 씹어도 씹어도
딱딱한거야...
너무 먹기가 힘든거야..
대체 왜 이런 부위를 이렇게 먹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몹시 질기고
맛을 느끼기 힘든 규탕카츠..
이 지점에서 3차 실망.
그나마도 남편이 규탕카츠 먹어보면서
차라리 내가 규탕으로 시켰으면
진짜로 큰일났을꺼라고 중얼거리니까
불쌍히 여기는 눈으로 날 보더라.
후..
그거 외에는 뭐 온천달걀소스나
무 오로시나 폰즈, 와사비
모두 괜찮았지만
카레는 글쎄? 내 취향은 절대 아니었다......
그냥 내 튀김상태가 엉망인것도 있고
기대이하로 별로였던 음식때문에
그 자리를 빨리 뜨고싶었음.
덕분에 기분은 계속 좋지 않았고
4일차 여행의 산통을 깨는
안좋은 기억만 만들어 졌다.
여기는 한국에도 지점 냈다던데
한국에서 조차도 재방문은
정말 안 하고 싶음.
아무튼 진짜로 별로. :(
덧글
실망감도 크겠지만 가격이 규동 8그릇 먹을수 있었는데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