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도시락이 필요해서
마켓컬리서 주문하던 도중에..
가격이 너모 저렴한
야채플래터가 있어서
같이 주문했었더랬다.
생당근, 샐러리, 방울토마토 조합인데
2천원 안되는 가격이었던걸로 기억함.

나는 내가 왜 당근을 싫어하고 있었는지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잊고 있었는데..
날당근 특유의 석유냄새같은 그
특이하고 기분나쁜 냄새를
굉장히 싫어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날당근을 씹어먹고난 이후로
정말 세상 멸망한 얼굴을 하고
출근해야 했다 ㅠㅠㅋㅋ
여전히 어릴적부터 그 날당근 특유의
이상한 냄새를 싫어했지만
익히고 나면 그래도
먹을만한 냄새로 변하는건 좋았지..
그래 그래서 지금도 나는 날당근은 싫다..ㅠㅠ
정말 적응되지 않는 맛이야..
덧글
한 입 먹고 미치도록 안좋은 냄새가 났다 싶으면 그냥 안먹습니다. ㅠㅠㅠ
저도 당근 향 때문에 생으로는 당근을 먹지 않습니다 ㅠㅠ
제가 당근도 오이도 샐러리도 고수도 나름 잘 먹는다는 건,
기체 상태의 맛인 냄새에 예민하지 않다는 얘기고,
달리 말하면 액체 상태의 냄새인 맛에도 민감하지 않다는 얘기겠지요.
그래서인지 제 부인의 요리가 그닥 늘지 않는 것인지도(웃음)